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호도 열세...美 "유 본부장 계속 지지" / YTN

  • 4년 전
유명희 본부장, WTO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열세
WTO, 제네바 주재 양국 대사 불러 조사 결과 통보
WTO, 회원국에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추천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도전에 나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열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유 본부장을 계속 지지하며,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혀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WTO의 선호도 조사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쟁자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보다 열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WTO는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이같은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WTO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게 이 기구를 이끌어줄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TO는 이어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대사급 회의를 열어 조사 결과를 알리고 오콘조이웨알라를 사무총장으로 추천했습니다.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해온 미국은 이 자리에서 나이지리아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키스 록웰 / WTO 대변인 : 한 대표단이 응고지 후보를 지지할 수 없으며 한국의 유 본부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미국 대표단입니다.]

차기 사무총장을 최종 선출하려면 WTO 160여 개 회원국이 합의를 도출해야 합니다.

WTO는 이 과정을 거쳐 합의한 후보를 다음 달 9일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수장으로 선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들이 대응책을 논의했으며, 지지국들과도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명희 본부장은 후보직 사퇴나 막판 회원국 협의에서 역전 시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록웰 WTO 대변인은 합의 과정에서 정신없이 많은 활동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로이터는 수장 공석 사태를 겪고 있는 WTO가 위축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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