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외박 막은 포천 군부대서 36명 확진…감염경로 미궁

  • 4년 전


우리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코로나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날 지 방역당국이 주시하고 있는데요, 포천에 있는 군부대에서 이틀새 군인 36명이 확진됐는데, 외출과 외박도 제한된 곳이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쇠사슬과 자물쇠를 두른 철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부대 안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는 겁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새 발생한 부대 내 누적 확진자는 모두 36명, 간부 3명과 병사 3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경로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해당 부대는 군 방역 지침에 따라 최근까지도 장병들의 외출과 외박을 제한해 왔습니다.

어제 확진된 간부 1명이 유일하게 지난 26일부터 1박 2일간 서울로 청원 휴가를 다녀왔지만, 부대 내 최초 확진 병사와는 다른 대대 소속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건축공사를 하러 부대를 드나든 민간인 인부들이 있지만 감염자도 없고 확진자와의 접촉도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곽진 /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현재로서는 어떤 특정할 수 있는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군은 해당 부대의 병력 이동을 금지했고 간부와 가족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해당 부대는 모든 휴가를 통제하고, 포천지역 전 부대는 외출을 통제하도록 하였습니다."

무증상자를 통한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군과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올까봐 긴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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