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중증 환자 치료제 투약…“일부 폐 손상 발견”

  •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이라도 퇴원할 수 있을 것 처럼 말하지만,

치료는 중증 환자처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투약받은 약은 산소 공급이 어려운 환자에게 사용하는 약입니다.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약이 투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 포화도가 정상치 밑으로 떨어져 산소 호흡기까지 사용하게 되자 의료진이 꺼내든 치료제입니다.

이 치료제는 산소 공급이 어려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터 호비 /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박사]
"덱사메타손 투약은 산소 치료가 필요한 전세계 환자 35%의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인체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부작용 때문에 중증 환자에게만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는 중태이거나 심각한 환자에게만 투약을 권하고 있고 미국 국립보건원도 산소 보충이 필요한 환자만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덱사메타손은 심각한 폐렴 치료에도 쓰이는 만큼 폐렴이나 폐손상 우려도 나옵니다.

[기자]
"폐렴의 징후나, 폐에 손상을 입힌 징후가 있습니까?"

[숀 콘리 / 대통령 주치의]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일부 폐에 손상이 발견되긴 했지만, 임상적 염려까지는 아닙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다소 공격적인 치료에 그의 건강 상태를 놓고 "심각하다", "건강하다"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채 : 최춘환(VJ)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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