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꺼지는 집단 감염…추석은 집에서 '온라인 성묘'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67명으로 나흘 째 백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콜센터에서 무더기 감염이 일어나는 등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동구의 한 텔레마케팅 콜센터.

이곳에선 지난 4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직원들이 잇따라 감염돼 모두 1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 광고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마스크 착용도 일부 미흡했던 것으로 보이고 특히 건물 내에서 환기가 좀 잘 안 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서 감염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7명으로 나흘째 하루 백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동구 콜센터와 같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매일 발생하고 광화문 집회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의 추가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수도권은 한 주간 그외 전국은 2주 더 연장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는 것과 함께 추석 연휴 기간의 방역 대책도 일찌감치 발표했습니다.

[손영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략기획반장]
"추석때까지 무증상·잠복 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선 연휴기간 사람들이 다중이용시설에 밀집되지 않도록 추석 연휴를 특별 방역기간으로 정해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고향과 친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이동량을 줄여달라고 당부 했습니다.

성묘와 봉안시설 방문도 직접 찾아가기보다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이용하길 권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이번 연휴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시면서 휴식의 시간을 갖도록 국민 여러분께 요청드립니다."

제사를 지낼 경우 참석인원과 시간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연휴 기간 실내봉안시설은 방문객 사전 예약제를 실시해야 하고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도 문을 닫습니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측만 판매하고 전체 판매 비율을 50%로 제한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최대한 짧게 머물러야 하며 식당에서는 한줄앉기 등 거리두기를 지켜야 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남현택 /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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