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일 새벽 최근접…시속 '150km' 강풍

  • 4년 전
◀ 앵커 ▶

제주는 오늘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오전부터 비가 시작됐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는데요.

서귀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주연 기자!

지금 비가 얼마나 오고 있습니까?

◀ 기자 ▶

이곳은 조금 전부터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점차 거세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제 뒤쪽으로 보이는 바다에는 물결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두 시간 전인 오후 6시를 기해 제주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 광고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당초 예상보다 진로를 동쪽으로 더 틀면서 제주와는 30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채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제주와 가장 가까워질 걸로 보이는 시점은 내일 새벽 3시쯤입니다.

서귀포 동쪽 약 280km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하지만 시속 150킬로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데다, 태풍의 반경이 크기 때문에 많은 비와 강풍 피해는 여전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은 내일 오후까지 100에서 200mm, 산지에 많은 곳은 3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와, 최대순간풍속 시속 90에서 145킬로미터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낮 12시부터 제주 기점 6개 지역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이미 통제됐고,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제주공항 항공편의 경우 밤 9시 부산행 2편이 결항되는 등 내일 오전까지 일부 노선의 운항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또 제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내일 하루, 학교에 가지 않는 원격수업으로 운영됩니다.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드는 잠시 뒤 밤 9시부터 비상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영상취재:김보성(제주) 손세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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