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병원 빈소 상황…박 시장 지지자들 “일어나라” 오열

  • 4년 전


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새벽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지운 기자,

[질문1] 지금 분위기가 침통할 것 같은데요, 빈소는 차려졌습니까?

[리포트]
네, 한시간 전쯤 이 곳 서울대 병원에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12시부터는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장례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유족과 조문객도 속속 병원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임기 도중 숨지는 초유의 사태에 서울시 관계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이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는데요.

시신은 새벽 3시 30분쯤 이 곳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장에는 박 시장의 시신이 도착하기 전부터 시청 관계자와 박 시장 지지자들이 모여 대기했는데요.

운구 차량이 도착하자 곳곳에서 오열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질문2] 박 시장이 언제 실종된 건가요. 어제 출근을 하지 않았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원래 어제 정상 출근 예정이었는데요.

어제 아침 일찍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할 수 없다고 시청 관계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시장은 어제 오전 10시 44분 검은 배낭을 메고 공관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된 데 이어

10분 가량 지난 뒤 와룡공원을 지나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약 13시간 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조금 전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내년 4월까지 권한대행으로 서울시정 운영을 맡게 됐습니다.

서 부시장은 모든 서울시공무원이 하나가 돼 시정업무를 차질 없이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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