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최대 규모 부분일식…다음은 10년 뒤

  • 4년 전
8년 만의 최대 규모 부분일식…다음은 10년 뒤

[앵커]

오늘(21일) 오후 태양 일부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나타났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전국적으로 해의 절반이 사라지는 우주쇼가 펼쳐졌는데요.

도심 속 천문대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환하게 비추던 태양에 어두운 그림자가 점차 드리웁니다.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에 놓이면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현상이 시작된 겁니다.

오후 4시 전후로 태양이 조금씩 가려져 사과를 한입 베어 문 듯한 모습을 하더니, 1시간쯤 뒤엔 부분일식이 절정에 달해 해의 절반 정도가 사라졌습니다.

절정 이후엔 달이 점차 벗어나면서 오후 6시 4분부터는 태양이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천문대에는 쉽게 접하기 힘든 우주쇼를 보러 온 시민들로 가득하고, 특히 아이들은 처음으로 일식을 보며 신기해 합니다.

특수 안경을 쓰고 사라지는 해를 바라보거나 장비를 활용해 보다 더 자세히 살펴도 봅니다.

"처음 일식 보는 거라서 신기하고 재밌었고 달이 태양을 먹는 것 같았어요."

"학교에서만 심심하게 배우다가 직접 보게되서 너무 재밌었고 신기했어요. 좋은 하루가 됐던 것 같아요".

올해 일식은 8년 만에 태양의 가려지는 면적이 가장 넓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 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로, 태양 면적의 약 72%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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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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