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규모 4.0 지진…올해 내륙 최대 규모

  • 6개월 전
경주서 규모 4.0 지진…올해 내륙 최대 규모

[앵커]

오늘 새벽 4시 55분, 경상북도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내륙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였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지진이 발생한 경주 문무대왕면 입천리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지진이 발생한 진앙지 인근 지역인데요.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굉음과 지진 충격으로 심한 흔들림을 느껴 밤을 새웠다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새벽 경북 경주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12㎞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처음엔 규모 4.3으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는데, 기상청은 7분 뒤 4.0으로 규모를 하향했습니다.

지진발생 후 1시간 사이 규모 1.5 지진을 포함해 5차례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경주를 비롯해 경북과 대구, 울산 등 영남 곳곳에서 지진의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전 5시 15분까지 접수된 신고는 경북 49건, 울산 40건, 대구 10건 등으로, 대부분 지진이 났는지 확인하는 신고였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한 시민은 "땅에서 '우우웅'하는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지진이 났다"고 전했고, 한 포항시민은 "진동이 느껴지고 우당탕하는 소리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다만, 적어도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원자력본부를 비롯한 전국 모든 원전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현재 정부 대응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이번 지진은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특히 2016년 국내 최대 규모였던 경주의 5.8 지진 발생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8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요.

경북 지역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기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치인, 최대 진도 '5'가 감지됐습니다.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행안부 장관에게 "예보와 경보 시설의 작동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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