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법정시한 또 넘겨…여야 협상은 계속

  • 4년 전
원 구성 법정시한 또 넘겨…여야 협상은 계속

[앵커]

여야가 국회법에 따른 원 구성 시한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도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결국 21대 국회도 원 구성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된 건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틀째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지만 원 구성 관련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여야는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를 조정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레 각 상임위별 위원 숫자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 정수 규칙 개정 특위 구성안만 표결로 처리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또다시 원 구성 법정 시한을 넘긴 것과 관련해 "21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 구성은 선택과 결단의 문제"라며 여야가 역지사지의 자세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원 구성 법정 시한 준수는 무산됐지만 여야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두 차례 회동을 했습니다.

오후 1시 반에 열린 첫 만남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상임위원 정수 조정을 위한 특위 구성을 먼저 한 뒤 상임위원장 배분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상임위원 정수 조정 특위 구성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제안을 박병석 의장과 김태년 원내대표가 받아들인 건데요.

본회의가 끝난 뒤 다시 만난 여야 원내대표에게 박병석 의장은 오는 12일 오전까지 상임위원회 선임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12일 오후 2시에는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12일까지 상임위원장 문제를 매듭지으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여야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알려진 대로 법제사법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가져가느냐입니다.

일단 시간을 번 여야가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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