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학원발 감염…목동 학원 잇단 '폐쇄'

◀ 앵커 ▶

서울 여의도 학원발 감염사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아나운서 학원발 감염에 목동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는 수요일 3차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학원들이 밀집한 서울 목동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거리는 텅 비어 있고, 가족 모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이 다닌 학원 4곳은 굳게 닫혔습니다.

[학원 건물 관리인]
"부모가 아마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학생이 학원을 왔었나봐."

서울 서대문구 한 아나운서 학원 강사가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학원에 다녔던 누나가 지난달 30일 확진판정과 함께 엄마 역시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해당 고등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 학교에 나가 수업을 받은 점이 확인되면서 오늘 하루 등교수업을 원격으로 대신키로 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학원발 감염사태도 진행중입니다.

해당 건물 방문자 3천명에 대해 전수조사가 진행중인데, 근처 다른 지역구에 있는 학생들도 건물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교육당국은 감염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주는 중1과 초등 5,6학년을 뺀 학생들의 사실상 전면 등교 개학까지 앞두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중학생]
"연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고 이태원 클럽은 아직 확산이 더 되고 있는 상태인데…"

방역당국은 등교수업의 정상진행을 위해 지역별 감염확산의 고리를 끊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