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병사 확진…이태원클럽발 8차감염 의심

  • 4년 전
휴가 복귀 병사 확진…이태원클럽발 8차감염 의심

[앵커]

강원도 철원의 한 군부대에서 휴가를 나갔다 복귀한 한 병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계양구에 사는 이 병사의 부모가 모두 확진자로 확인돼서 이 병사는 이태원클럽발 8차 감염 사례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의 한 부대에 근무 중인 21살 A 상병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휴가 복귀자 체온 측정에서 38도가 나와 격리됐고, 지난 28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사는 시외버스를 이용해 거주지인 인천에서 철원으로 이동했고 군 버스를 타고 부대에 복귀했습니다.

휴가 복귀 날인 지난 27일 철원군 동송읍의 PC방과 음식점을 방문했으며 1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밀접 접촉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내렸고 해당 부대원들의 외출과 외박, 휴가를 전면 통제했습니다.

휴가 기간 A 상병의 동선은 아직 명확지 않지만 감염 경로는 뚜렷합니다.

A 상병의 부모가 인천 계양구 28번 29번 확진자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모친이 먼저 계양구의 한 사우나에서 감염됐고 곧이어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 학원 강사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이 철원 군부대까지 확산한 건데 이번이 8차 감염 의심 사례로 보입니다.

"부모님하고 접촉을 하셨으니까 8차 감염이 맞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휴가 갔다와서 철원에서는 다른 게 없고…"

현재 A씨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역학조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감염 시점과 이동 경로에 따라 추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역사회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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