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갓 무너뜨린 휴대전화…조주빈 휴대전화 속엔?

  • 4년 전
갓갓 무너뜨린 휴대전화…조주빈 휴대전화 속엔?

[앵커]

완전범죄를 자신하던 n번방 개설자 갓갓이 결국 자기 휴대전화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사방 조주빈의 휴대전화도 잠금이 해제됐는데요.

박사방의 숨겨진 실체가 추가로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나는 절대 안 잡힌다"고 자신했지만 결국 10개월 만에 검거된 갓갓 문형욱.

소환조사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던 문씨 입을 연 범행 증거 중엔 휴대전화가 있었습니다.

2017년 문씨가 폐기한 휴대전화였지만 공범과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남아있었던 겁니다.

경찰은 "(문씨가) 참고인 조사에서 증거를 파기했다고 생각해 버텼지만, 추가 조사에서 정황 증거를 제시하자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 포렌식으로 갓갓에 대한 특정 단서 등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 관심은 잠금이 해제된 조주빈 휴대전화에 쏠립니다.

마지막까지 조씨가 숨겼던 이 휴대전화에는 유료회원 목록이나 범죄수익금 암호화폐 계좌 관련 정보 등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박사방내 성착취 범행과 관련해 공범 간 구체적인 지시 등이 확인되면 범죄단체조직죄 입증에도 동력이 생깁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의 경우도, 메모리 등에 임시 저장된 자료는 복구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확보되는 범행 관련 자료에 따라 박사방의 숨겨진 실체가 추가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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