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확진자 안 간 클럽서도 감염 발생…확산 우려

  • 4년 전
용인 확진자 안 간 클럽서도 감염 발생…확산 우려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첫 발생 닷새 만에 아흔 명을 넘었는데요.

최초 환자로 여겨지는 용인시 예순 여섯번 째 환자가 간 적 없는 클럽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파악한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가 90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집단 감염의 최초 환자로 추정되는 경기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지난 6일 확인된 지 닷새 만인데, 방역당국의 공식 집계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누적 확진자 중에는 클럽 방문자가 63명, 가족이나 지인 등 2차 감염자가 2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 66번 환자가 가지 않은 또 다른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청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던 20대 남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메이드'는 용인시 66번 환자가 들른 5개 업소와는 다소 떨어진 곳으로, 이태원 클럽들 중에서도 인기 있는 곳으로 알려져 대량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A씨는 지난 10일 무증상 상태에서 선별 진료소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이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이번 주 오늘, 내일 특히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용인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른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경로 규명과 조사 대상 범위 확정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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