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경제 다시 먹구름…금리 인하론 재부상

  • 4년 전
확진자 급증에 경제 다시 먹구름…금리 인하론 재부상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갈수록 급증하면서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만나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효과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함께 고려해서 신중히 판단을 해야 될 겁니다."

이후 잦아들었던 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1차 피해가 예상되는 내수 소비나 일부 생산 차질을 넘어 투자와 수출, 경제심리까지 전반의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던 일평균 수출액은 이달 들어서는 20일까지 9% 이상 감소했습니다.

해외 주요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1%대로 내리고 있는 점도 선제적 금리 인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입니다.

"대면 소비를 비롯한 소비의 전반적인 하락, 그리고 중국과의 경제적인 밀접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부분 등 금리 인하를 해도 놀랍지는 않은 상황이고요."

다만 이미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를 더 내릴 경우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 부담 요소입니다.

한편 오는 27일 금통위에서는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됩니다.

지난해 11월 2.3%로 전망한 올해 성장률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