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위성정당 아냐! 우린 자매정당!" / 종로 대진표…황교안 아니면 누가?

◀ 앵커 ▶

정치적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첫 소식, 조금 전 리포트로도 전해드렸는데, 오늘 창당한 미래한국당 얘기군요.

◀ 기자 ▶

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오늘 창당했는데,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은 위성이 아니라 자매다,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 영상 ▶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미래한국당은 우리 자유한국당과 함께 해나갈 우리 자매정당입니다. 일부 언론에서 위성정당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위성정당이란 말 쓰지 마시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총선 이후 합당은?) 지금 막 창당했습니다. 그 뒤의 일들은 미래한국당이 판단하리라 생각합니다."

◀ 앵커 ▶

위성정당과 자매정당, 얼핏 비슷한 말 같기도 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 기자 ▶

선거법 개정에 맞선 대응카드로 거론될 때부터 위성정당이란 표현이 공공연히 쓰였는데요.

위성정당이란 말이 자유한국당 주변을 돌고 따라다니는 부수적인 존재 느낌이라면, 자매라면 동생일 수는 있어도 독립적인 존재란 느낌이 들죠.

서로 독립적인 정당이라고 강조한 건데, 과연 설득력이 있는지, 한 달 걸린 창당과정을 한 번 보시죠.

◀ 영상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에게 종속된 영혼 없는 정당이라는 생생한 증거..."

[류도희 미래한국당 부산시당 위원장]
"미래자유한국당은…저희 미래자유한국당 부산시당과"

위성이 아닌 자매정당이다. 미리부터 선을 긋고 나선 건 과연 독립적인 정당인지 논란이 뻔히 예상되기 때문일 겁니다.

과연 위성일지 아닐지 특히 공천과정에서 뜨거운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여부 오늘 결정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죠?

◀ 기자 ▶

네,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결과를 들어보시죠.

◀ 영상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제가 어디에 출마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제 개인의 문제로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이리와라 하면 이리 가고, 인재발표 하라고 하면 인재발표하고 이렇게 하는 것 합당하지 않습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논의는 마무리했어요. 결론은 제가 조금 더 심사숙고하고... 1대 1로 심층적인 의견교환 한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기자 ▶

최종 결론은 금요일에 나온다는데, 황교안 대표 나서긴 늦었다는 말이 많습니다.

그럼 대타가 누구냐, 20년째 종로에 살고 있고 험지출마 요구도 받아온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또 정계복귀 전망이 유력했지만, 딸의 마약투약으로 주춤했던 홍정욱 전 의원, 당의 대표 공격수 중 한 명인 비례대표 전희경 의원 등 이름도 나옵니다.

◀ 앵커 ▶

한국당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데 이미 출마 선언한 후보들은 반응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한국당은 후보를 내지 말고 자기로 후보를 단일화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영상 ▶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만일의 경우에 한국당이 심판하는 후보를 더 낸다. 그 이야기는 같이 죽자. 그냥 문재인 정권 그대로 꽃길을 깔아주자, 정말 무책임한 일이라고 봅니다. (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황교안 대표와 신사적인 대결을 기대한다고 했던 이낙연 전 총리는, "바빠서 상대 후보까지 깊은 관심을 갖진 않고 있다, 선거 준비기간이 짧다"라고만 했습니다.

◀ 앵커 ▶

선거 대진표만으로도 이렇게 주목을 받는 지역구가 흔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박영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