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의 한 마을. 박사가 많이 나왔다 하여 이름 붙여진 박사골에는 자타공인 ‘엿 박사’ 정순자(61) 씨가 남편 신금용(63) 씨와 아들 신진명(36) 씨, 며느리 임혜미(36) 씨, 그리고 네 명의 손주들과 함께 살고 있다.
25년째, 한과와 엿을 만들어온 순자 씨는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18시간 동안 가마솥에 불을 때 엿을 고아내는 순자 씨.
엿기름을 삭힌 후 조청을 끓여, 단단한 쌀엿을 만들어내기까지는 총 3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머니 순자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부족한 일손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아들 진명 씨.
세 딸에 올해 4살이 된 막내아들까지 나서 고사리손을 보태는데. 대목을 맞아 많은 양의 한과를 만들다 보니 조청이 금세 바닥나고, 급하게 추가로 조청을 끓여야 하는 상황에 진명 씨는 하는 수 없이 ‘금기’된 기계를 사용하게 된다.
다음 날, 퇴원한 남편과 함께 집에 돌아온 순자 씨는 아들이 기계를 사용한 사실을 알아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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