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터키 축구 영웅, 우버 택시 운전사로 생계

  • 4년 전
◀ 앵커 ▶

세 번째 키워드 볼까요?

◀ 리포터 ▶

세 번째 키워드는 "택시 기사 된 축구 영웅" 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꺾고 터키를 3위로 이끈 '축구 영웅'하칸 쉬퀴르 선수가 요즘 축구공 대신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과의 3, 4위전에서 경기 시작 10.8초 만에 골을 넣은 선수죠?

터키의 '축구 영웅' 하칸 쉬퀴르 선수인데요.

쉬퀴르 선수가 요즘 미국에서 우버 택시 운전사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에르도안이 이끄는 집권당 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의원이 됐던 그는 2013년 에르도안의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과 당내 부패 등을 비판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는데요.

이후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테러를 당한 뒤, 2015년 미국으로 도망치다시피 이주했다고 합니다.

쉬퀴르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착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카페를 열었지만 대통령 지지자들이 괴롭혀 카페 문을 닫았다"며 택시기사가 된 사연은 전했다는데요.

택시를 운전하며 책을 파는게 그의 유일한 생계수단이 됐다고 합니다.

◀ 앵커 ▶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또 괴롭힐까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