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병가 내고 축구 관람…중계 화면에 딱 걸려 '해고'

  • 3년 전
영국의 한 여성이 회사 몰래 축구 경기를 보러 갔다가 중계 카메라에 얼굴이 잡혀 일자리를 잃었다는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병가 내고 축구 관람 중계 화면 포착 '해고'"입니다.

열렬한 축구 팬인 '니나 파로키' 씨는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유로 2020 준결승전 직관을 위해 어렵게 표를 구해 지난 7일 런던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업무가 몰려 바쁜 회사에는 휴가를 내기 어렵다고 생각해 거짓 병가를 낸 건데요.

그런데 이렇게 발각될 줄 알았을까요?

덴마크에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가 동점 골을 넣은 순간, 환호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딱 걸려 전 세계로 송출된 겁니다.

직장 상사도 모를 리 없겠죠.

아니나 다를까 즐거운 직관을 마치고 귀가하던 니나에게 청전 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상사가 중계를 봤다면서 회사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통보한 겁니다.

직원의 해고를 결정한 회사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은 근로계약 위반”이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니나 씨는 눈물을 머금고 퇴사하게 됐지만 과거로 다시 돌아가도 축구를 보러 갔을 것이라며 축구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