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정은 답방 여건 조성"…野 "현실 인식 고장"

  • 4년 전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강조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올해 성사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고장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진전이 없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대화가 성공하기만 기다릴게 아니라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관계개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특히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답방여건 조성을 위해 문 대통령은 올림픽 단일팀 등 스포츠 관련 협력과 남북 접경지역 협력 등을 제안했습니다.

또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현실적 방안을 찾아보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일본이 수출규제를 철회하면 관계 발전이 더욱 빨라질 거"라고 했고, 한중관계는 올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예정된 만큼 도약할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번 신년사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고장난 것 같다"며 자화자찬만 가득하다고 비난했고, 바른미래당은 "국정 인식이 여전히 무사안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에 정의당은 "국정철학 기조는 훌륭하지만 이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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