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발로 석기시대…“북한 핵 EMP탄 터지면 최악”

  • 4년 전


저희 채널A는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미국의 소리 ’ 방송과 업무 제휴를 맺었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고급 정보를 자주 소개해드릴텐데요.

오늘은 공중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모든 것을 마비시키는 EMP탄을 소개합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예고한 새로운 전략무기로 이 EMP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로운 전략무기"
"대국들이 보유한 절대병기"

북한이 '충격적인 실제 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은 전략무기 정체 파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ICBM에 전자기펄스(EMP) 핵탄두를 탑재해 태평양 상공에서 폭발 시키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 데이비드 맥스웰 역시 북한의 EMP탄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합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 (VOA 인터뷰)]
"(핵 EMP탄) 공중 핵 폭발은 재진입 기술 역량 검증도 동반합니다. 성공한다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핵 EMP탄이 공중에서 폭발하면 엄청난 양의 고출력 전자기파가 발생하고 전자기기는 물론 전자회로가 포함된 함정과 전투기 등 미국 첨단무기가 순식간에 먹통이 될 수 있습니다.

100km 상공에서 100kt급 핵 EMP탄이 터지면 반경 170km가 피해를 입는데, 워싱턴DC나 뉴욕 상공이라면 달리던 차가 멈추고 통신·금융 등 모든 분야가 순식간에 마비될 수 있습니다.

단 한 발로 석기시대가 되는 겁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17년 6차 핵실험을 앞두고 핵 EMP 공격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2017년 9월)]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대한 초강력 EMP 공격까지 가할 수 있는 다기능화된 열핵전투부입니다."

북한이 지금까지 한 적 없는 전혀 새로운 도발을 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박주연
영상출처: 미국의 소리(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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