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 아파트 상가 '불'…화물차, 차량 8대와 추돌
  • 4년 전
◀ 앵커 ▶

어제 오후 서울 방학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불이 나 4명이 다쳤습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승용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등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사건 사고,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아오르면서 아파트 건물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서울 방학동의 한 아파트 상가 지하 1층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영애/목격자]
"검은 연기가 많이 나고요. 오늘같이 미세먼지도 많고 공기가 갇혀 있는 상황이어서 더 연기가 안 빠지고…"

이 불로 식당 주인 61살 윤 모 씨가 손에 화상을 입고, 건물에 있던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관 160여 명이 출동했지만 지하 창고에 있던 부탄가스 등이 폭발하면서 불을 끄는데 6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김재윤/도봉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창고에 부탄가스 등 가연물이 많아서 진압활동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천장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소방당국은 지하 식당에서 조리를 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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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 반쯤엔 서울 면목동의 한 건물에서도 불이 나 3명이 구조됐고, 이중 50대 이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전자 부품 작업장에서 불이 시작됐다"며 작업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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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쯤 대구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근처를 달리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1톤 화물차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0살 이 모 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트럭 운전자도 얼굴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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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쯤 인천 청천동에서는 25톤짜리 화물차가 도로에 주차된 차량 8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주차된 차량 안에 아무도 없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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