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설 U2 첫 내한 공연…'평화'의 울림

  • 4년 전
◀ 앵커 ▶

이 시대 최고의 록밴드 U2의 내한공연이 지금 이 시간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데뷔 43년 만에 성사된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에 음악팬들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양효경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데뷔 43년 만입니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 함성으로 터져 나옵니다.

분단국가인 한국에서의 첫 무대.

U2는 반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대표곡 'Sunday Bloody Sunday'로 시작했습니다.

록음악 역사상 최고 명반으로 꼽히는 앨범 [조슈아 트리]의 명곡들이 공연장 가득 울리고, 가로 61미터, 세로 14미터 초대형 스크린에는 세계적인 사진작가 앤톤 코빈의 영상이 흐릅니다.

단 하루 열리는 전설적인 밴드의 무대에 음악팬들은 물론 대중음악계 인사들도 총출동했습니다.

[정유정]
"진짜 온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놀라서 내가 지금 살아 있어서 참 다행이다."

[민경재]
"음악에 있어서도 훌륭하고 모든 것들 그리고 현실 참여도 같이 해나가니까…"

[민관홍]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

U2가 이 시대 최고의 록밴드로 평가받는 건 40년 넘게 평화와 인권을 위해 노래했기 때문입니다.

공연 때마다 정치·사회적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데, 이번에는 '평등'입니다.

우리 나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 세계 여성들의 사진을 선보이며 평등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U2가 선택한 마지막 노래 'One'.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로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올랐던 보노가 한국에서 가장 부르고 싶다고 말했던 곡입니다.

보노는 내일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전설의 음악, 평화의 울림이 되어 퍼져 나갑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