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MB, 최시중 신경 쓸 여력 없어"

  • 5년 전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핵심 측근들 모임인 '6인회' 멤버로, 'MB의 멘토'로까지 불린 현 정권의 으뜸 개국공신이다.

자신의 손으로 세운 이명박 정권의 수명이 다해가는 지금, '킹메이커' 최시중 전 위원장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복합유통단지 시행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일흔을 훌쩍 넘어 여든을 향하는 나이에 철창신세를 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품 수수 사실을 시인한 최 전 위원장은 "받은 돈을 200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썼다"는 폭탄 발언으로 청와대를 경악시켰다.

황상민 연세대 교수는 24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표준FM 98.1MHz, 매주 화요일 오후 2~4시) '황상민의 심리추리'에서 이를 '물귀신' 작전으로 규정했다.

"'일이 심각하게 될 테니까 알아서 검찰을 잘 조절해 달라'는 메시지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황상민 교수는 최 전 위원장에게 "물러나는 '킹'이 과거 자신이 킹이 되도록 도와줬던 사람 신경 쓸 여력이 없다"며 "청와대에 대한 기대를 접으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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