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교육관계장관회의 주재…'정시 확대' 논의

  • 5년 전
◀ 앵커 ▶

국회시정연설에서 대입 정시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취임 후 처음으로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합니다.

◀ 앵커 ▶

수도권 일부 대학과 국립대학의 정시 비중이 40% 안팎까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취임 후 처음으로 교육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사흘 전 시정연설에서 밝힌 대입 정시 비중 상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에선 이르면 오는 2022년부터 수도권 일부 대학과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비율을 40% 안팎으로 높이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가동된 국가교육회의 공론화 위원회에 국민 의견이 상당히 집적돼 있다"며 "당시 조사를 근거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조사 결과를 보면, 정시 비중을 45% 이상으로 높이는 안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시민참여단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39.6%였습니다.

청와대는 정시 확대에 대한 교육계 일각의 우려도 알고 있지만, '교육 불공정 개선' 여론을 반영하기 위해선 이 논의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입니다.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도 마련하겠습니다."

다만 이제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라는 점에서 최종적으로 정시 비중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오늘 회의에서 결론이 나오면 수도권 일부 대학과 국립대학들을 상대로 정시 비중 확대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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