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모집 소폭 확대…'학종'도 함께 늘려

  • 5년 전

◀ 앵커 ▶

현재 고2 학생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에 따라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소폭 늘어났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21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에 따르면,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23%인 8만여 명으로, 올해보다 0.3%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2015학년도 이후 감소 추세이던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6년 만에 소폭 증가한 겁니다.

특히 연세대와 이화여대, 동국대 등이 올해 30% 미만인 수능 위주 비율을 2021학년도부터 30% 이상 늘리면서,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비율도 29.5%로 올해보다 2% 포인트 가량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대입공론화 과정에서 제기된 정시 확대 요구를 반영해, 교육부가 수능 위주 정시 전형 비율을 2022학년도 대입까지 최소 30%로 확대하도록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고려대가 수능 위주 전형 대신 학생부교과전형을 20% 포인트 가까이 늘리고, 주요 대학 상당수도 학종 비율을 함께 늘려서 정시 확대를 요구한 대입공론화 취지가 무색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학령 인구가 줄면서, 2021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은 34만 7천여명으로 올해보다 4백 여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