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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9. 30.
'붉은 수돗물' 사태의 중심이었던 인천 공촌정수장이 고도정수처리시설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서구와 중구, 강화지역에 보다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될 예정인데요.

일부 주민들은 시를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을 벌이는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말 붉은 수돗물 사태가 촉발된 인천 서구 공촌정수사업소입니다.

당시 오염 물질 유입과 탁도계 고장 등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곳입니다.

이곳에 390억 원을 투입해 활성탄으로 냄새와 유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만들어졌습니다.

[박영길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활성탄 흡착공정이 추가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함으로써 서구주민들께 안전하고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서울은 여섯 개 정수장 모두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가동 중인 데 비해 인천은 상대적으로 많이 늦습니다.

고도정수처리 시설의 완결을 의미하는 오존 처리시설까지 준공되려면 2년이 더 걸립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오늘 준공식이지만 저는 이것이 겨우 첫 발을 떼는 시작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노후상수관을 당초 예정보다 5년 앞당긴 2025년까지 서둘러 교체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은 시의 수질개선과 신뢰회복 노력에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입니다.

[이수진 / 너나들이 검단맘 카페지기 : 시에서는 시간을 앞당겨서 최대한 빨리 주민들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행정체계를 갖춰가지고 진행하기를 기다리고 있고 또 지켜보고 있죠.]

검암·검단과 청라지역 주민단체는 수돗물 피해보상 대책이 미흡하다며 시에 대한 소송전에 들어갔습니다.

[배석희 /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회장 : 적절한 보상에 대해서 주민과 합의사항이 없었다. 그래서 이런 거에 대해 저희가 항의하는 차원, 또 실질적 보상을 위해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2024년까지 수산과 남동 등 나머지 정수장까지 고도정수처리리시설을 완료해 맑은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번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좀 더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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