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의심 신고' 또 '확진'…일주일 만에 '네 번째'

  • 5년 전
◀ 앵커 ▶

어제 경기도 김포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돼 바이러스가 한강 이남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조금 전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가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정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의 한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네 번째 확진입니다.

이 농장은 어제 저녁 6시 반쯤, 돼지 세 마리가 잇따라 유산하고 한 마리가 폐사했다며 감염 의심신고를 한 바 있습니다.

감염이 확인된 만큼 방역당국은 오늘 중으로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천 3백여마리를 비롯해 반경 3km 내의 다른 농장 돼지들도 예방적 살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바이러스는 남쪽으로도 확산 추세인데요.

앞서 어제 저녁 8시쯤, 경기도 김포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장이 나왔습니다.

어제 새벽 어미 돼지 네 마리가 유산하고 한 마리가 폐사하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신고가 접수된 곳입니다.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 이어 세번째 확진으로, 최초 발병 엿새 만에 바이러스가 한강 이남까지 번진 겁니다.

이 농장은 최초 발병지인 파주 농장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4km, 연천 농장에선 46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방역당국도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선 인력 120여명을 동원해 해당 농가와 반경 3km 내의 돼지 3천 2백여마리를 긴급 살처분 했고, 어제 저녁 7시 반부터 48시간 동안 경기와 인천, 강원 지역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저녁까지 해당 지역 돼지 농장과 도축장, 축산차량 등은 이동이 금지되며 위반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