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00mm '물폭탄' 태풍…일요일 밤 최대 고비

  • 5년 전
◀ 앵커 ▶

17호 태풍 '타파' 가 현재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모레 밤에 부산 앞바다를 통과하거나 경남 남해안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는데요.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최대 600 밀리미터의 폭우와 강풍이, 또 10미터에 달하는 파도가 일것으로 보여서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17호 태풍 타파의 위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에서는 시속 104km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요일인 모레 오후 제주도 동쪽을 지나 일요일 밤에는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것으로 보입니다.

경남 남해안에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부와 동해안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이번 태풍은 무엇보다 폭우가 위협적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제주도는 최대 600밀리미터 이상, 남해안과 동해안은 400밀리미터의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됩니다.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남부지방은 내일부터 비가 시작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기 전 태풍에 동반된 고온 다습한 공기와 기존에 있던 찬 공기가 부딪히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강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해안지역에서는 시속 160km, 남부 내륙지방은 시속 110km의 폭풍이 휘몰아칠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세 번째 무기는 10미터가 넘는 집채만한 파도입니다.

남해와 동해, 제주도 부근에서는 태풍이 바다를 휘저어 10미터 안팎의 폭풍 해일이 우려됩니다.

3년 전 이번 태풍과 비슷한 경로로 북상한 차바는 부산 등지에 9미터가 넘는 파도를 일으켜 9명의 사상자와 1천9백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침수와 붕괴, 해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임정환 / 영상편집 :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