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낭비' 문제 제기하면 해고하고 고발 / YTN

  • 5년 전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정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정미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이런 얘기인데 소속된 직원들은 아무도 지적을 안 한 겁니까? 간단히 요약하면 무려 5년 동안 600억 원을 허투루 썼다..

[기자]
사실 지적을 안 할 수 없겠죠. 의식이 있는 직원들이라면 당연히 지적을 할 겁니다.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고요. 그래서 산위 기관인 해양플랜트에서 문제를 제기를 했다고 합니다. 뭔가 달라질 걸 기대했는데 이 사람들에 대한 직무정지가 내려지더니 몇 달 지나서는 해고 당했다고 합니다. 이 해고당한 직원들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해외 엔지니어 / 前 사업단 직원 : 이중으로 취업하고 있어 자료를 유출할 위험이 있다는 빌미로 직무를 정지시키고 실제로 그것을 이유로 해서 부당해고했기 때문에 제가 일을 시작조차도 못했던 거죠.]

[기자]
여기서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해양 과학기술원 부설 기관이거든요. 지나고 나니까 이 해양과학기술원에서 이들이 산업 스파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경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국무조정실과 감사원에 이게 예산 낭비다라는 민원이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실사를 받게 되니까 이번에는 예산 사용 내역도 기밀이다. 이 기밀을 누군가 유출했다면서 행정 직원들까지 고발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고발인원만 4명입니다.


국가기관에서 한 행위라고는 사실 믿기 어려울 정도인데 상위기관의 직원을 하면 해고되거나 아니면 또 고발을 하거나 문제제기를 하기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기자]
사실 그렇죠. 굉장히 위축이 되잖아요. 내가 근무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직원이 문제제기를 했더니 해고를 당했어요. 그러면 사실 문제제기하기가 어렵겠죠. 취재기자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게 사업단에 몸담았던 분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나서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괜히 얽혔다가 자기도 경찰조사를 받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기밀을 유출했다면서 행정직원까지 고발을 했다고 했거든요. 예산이면 세금인데 예산 사용 내역이 기밀입니까?

[기자]
당연히 아닙니다. 제가 생각해도 아니고요. 실제로 검찰 조사에서 검...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91718040139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