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재표결 '17표' 수 싸움..."호위무사 안 돼 vs "부결 당론" / YTN

  • 19일 전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이제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오게 됐습니다.

오는 28일 본회의 재표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는 날 선 신경전 속에서도 각 당 내부적으로는 표 단속에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21대 국회 내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둘러싼 여야의 수 싸움이 본격화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을 향한 '특검 수용'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집권당이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국민 뜻을 거부한다면, 무도한 정권의 공범으로 역사에 기록될 거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양심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여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죽음을 외면하는 나쁜 정치와 결별해야 합니다. 28일 본회의에서 무너진 국가의 책무를 국회가 반드시 다시 세워야 합니다.]

당내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팀장인 박주민 의원은 여당 의원 전원에게 법안 찬성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관건은 여당 내 이탈표 규모입니다.

여당 의원 17명이 이탈, 즉 찬성표를 던지면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게 됩니다.

50여 명이 넘는 여당 내 낙천·낙선·불출마 의원 표심이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특검 통과 여부뿐 아니라 이탈표 규모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나아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입니다.

그만큼 여당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의원 개별 설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중진 의원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 부결 당론으로 힘을 모으자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단일대오에는 큰 이상 기류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극히 일부 개별적인 의원님들께서 대외적으로 견해 표명하신 것을 저희도 잘 듣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진표 국회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특검법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합의안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안 되면 국회법 절차대로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야권 일각에선 특검법 거부권을 고리로 '탄핵'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연이어 나오는데요.

이재명 ... (중략)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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