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마약' 재벌 3세들…집행유예 받고 '석방'
  • 5년 전
◀ 앵커 ▶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던 재벌가 3세들이 오늘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액상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SK그룹 3세 최영근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습니다.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나란히 걸어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정현선/현대가 3세]
("마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인천지방법원은 최씨와 정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변종 대마를 상습적으로 투약했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초범이라는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들의 대마 투약은 규모도 크고 상습적이었습니다.

최씨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2천200만원 어치의 대마 81그램을 구입해 투약했고 정씨도 서울 자택 등지에서 26차례 대마초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이때문에 법원이 두 사람에 대해 너무 관대하게 판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액상대마를 무더기로 밀반입하다 적발됐지만 검찰은 불구속으로 사건을 처리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씨가 제 발로 검찰을 찾아 구속시켜 달라고 요구했고 그제서야 검찰은 이씨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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