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보기] '8월 29일 경술국치 기억하자' 外

  • 5년 전
◀ 앵커 ▶

이어서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한겨레입니다.

◀ 앵커 ▶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을 강제병합한 일제는 1925년 메이지 일왕과 자신들의 건국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숭배하는 신사인 '조선 신궁'을, 이에 앞선 1906년엔 '통감부'를 남산에 세웠는데요.

그 치욕이 스민 공간이 '기억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내용입니다.

한일병탄조약이 공포된 국치일인 오늘, 남산 예장자락 약 1.7킬로미터에 이르는 '국치길'이 공개된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 '국치길' 보도블록에 새겨진 한글 기역(ㄱ) 모양의 로고인데요.

국권 상실의 치욕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는데, 이 길을 걸으면서 어두운 역사를 잊지 말자는 뜻이라고 합니다.

◀ 앵커 ▶

'용산참사' 이후 재개발 관련 법이 개정됐지만 현실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보돕니다.

신문에 따르면, 막바지 이주가 진행 중인 서울 성북구 길음역세권 주택재개발구역 내 풍경이 마치 재난현장을 방불케 합니다.

줄줄이 닫힌 점포 셔터마다 붉은색 페인트로 '철거', '엑스(X)', '재개발' 등이 칠해져 있고, 위태롭게 걸린 간판들은 갈기갈기 찢겨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제까지 이주율은 약 80%, 아직 17개 점포가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데요.

얼핏 보면 재난상황이 연상되는 동네 분위기는 몇 안 남은 상인들뿐 아니라 주민들에게까지 고통을 주고 있는데, 이 일대가 교통 요지이다 보니, 하루 유동 인구가 수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 앵커 ▶

2년 전 돌연사한 집배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충원된 경기 가평우체국 상시계약직 집배원이
최근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고 합니다.

1차 부검 소견은 '심장비대에 의한 사망'.

경찰 관계자는 "최종 부검 결과 등을 보고 격무 등이 사망 원인이 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만 신문은 이에 대해 '집배원 죽음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가평우체국의 경우, 배달물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관할 구역이 워낙 넓은 탓에 집배원들의 이동거리가 길어져 장시간 노동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오토바이 등으로 집집마다 우편을 배달하는 집배원의 장시간·고강도 노동은 신체적·정신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 앵커 ▶

부산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일본 대표팀이,
일장기나 국가 표시가 없는 단복을 입고 입국했다고 합니다.

지난 25일, 결단식과 기자회견 땐 'JAPAN' 글자 등이 새겨진 옷을 입었지만 악화된 한일 관계에,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박지성 선수가 활약했던 네덜란드 명문 구단 '에인트호번'이 일본 출신 선수의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SNS에 욱일기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한국 팬들의 비난 여론이 잇따르자 구단은 별다른 사과 없이 물결무늬로 이미지를 수정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올 들어 청와대 인근 지역의 집회·행진 신고가 5백 건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데요.

연일 집회와 시위에 시달리는 청와대 인근 주민들이 "생존권을 보장하라"면서 2년 만에 다시 침묵시위를 벌였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청와대 인근에 산다는 이유로 집회·시위의 고통을 참아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밤낮없이 이어지는 시위로 밤잠을 설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교육권마저 침해받고 있다고 호소했다는데요.

하지만 관할 기관인 경찰은 '우리도 법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하소연하는 등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해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심리상담을 받으러 온 환자들을 상습 성폭행하는 등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었는데요.

이 의사는 현재 협박과 간호 인력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지금도 진료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징계 권한을 가진 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1년 반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를 두고 '의협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논란 등 정치적 사안엔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환자의 안전과 의사들의 비위 등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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