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교통사고 잇따라…산부인과 화재 발생

  • 5년 전

◀ 앵커 ▶

밤사이 전국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산부인과에 불이나 신생아와 산모들이 급히 대피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윤정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잔뜩 찌그러진 화물차에서 운전자가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충북 옥천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증약터널 부근을 달리던 11톤 화물차가 앞서 가던 또 다른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인근 도로가 1시간 가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감기약을 먹고 졸음운전을 했다는 화물차 운전자 46살 정 모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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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복판에서 SUV 차량이 새빨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1시 15분쯤, SUV차량이 길가에 주차돼있던 관광버스를 들이받고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31살 이 모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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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반쯤엔 논산천안고속도로를 달리던 1톤 트럭이 앞서 사고로 멈춰서있던 3.5톤 화물차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톤 트럭 운전자 54살 표 모 씨와 동승자 등 두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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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선 어젯밤 10시쯤엔 전북 익산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불이 났습니다.

병원 정수기에서 시작된 불은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신생아와 산모 등 18명이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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