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브로치가 사드반대?…한국당 연이은 헛발질

  • 5년 전


남북미 정상의 만남에 대해 목소리를 낸 자유한국당이 머쓱해졌습니다.

강효상 의원은 DMZ회담이 힘들거라고 예측했다 틀렸고,

민경욱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의 브로치를 문제 삼았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9일)]
"제 아내가 김정숙 여사의 어마어마한 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환영 만찬에서 나비 모양의 파란색 브로치를 착용한 김정숙 여사.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파란 나비는 '사드 반대'의 상징이라며 "사드보다 북핵을 원한다는 뜻이냐"고 비난했습니다.

경북 성주 주민이 사드 반대 투쟁을 다룬 영화 '파란나비효과'를 보라고 김 여사에게 편지를 보낸 적도 있어 파란 나비의 뜻을 몰랐을 리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파란 나비가 아닌 단순한 청록색 나비"라며 사드와 아무 관련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는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외교안보채널을 통해 확인했다며

"북미 정상의 DMZ 회동은 어렵고 전화 통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빗나가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강 의원이 고교 후배에게 들은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공개한 사건을 언급하며 에둘러 비난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세 시간도 지나기 전에 완전히 허위라는 것이 드러나며 더 이상 정보를 주는 고등학교 후배가 없다는 사실만 입증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의 가벼운 입이 한국당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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