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석희 사장 출석 안 해서”…뺑소니 수사 제자리
  • 5년 전


손석희 사장은 경기 과천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는 석달 째 공전 중입니다.

경찰은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손 사장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어서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4월 16일 밤 경기 과천시의 한 교회 주차장.

차량 점검 중이던 견인차 운전기사 김모 씨는 후진하던 손석희 사장의 차에 접촉사고를 당했습니다.

[김모 씨 / 견인차 운전기사 (지난 1월)]
"후진하면서 저를 쳤는데, 어두우니까 후진하면서 저를 민 거죠, 차로."

하지만 당시 손 사장은 아무런 사고 조치 없이 차를 내달렸습니다.

[김모 씨 / 견인차 운전기사 (지난 1월)]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 (시속) 100km 가까이 되는 것 같았어요."

김 씨는 2km 넘게 쫓아가서야 가까스로 손 사장 차를 따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동승자가 있었는지를 두고 김웅 프리랜서 기자가 손 사장에게 문의하면서 폭행과 배임 의혹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의혹이 불거지면서 한 시민단체는 지난 2월 손 사장을 '뺑소니'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석달 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경찰관계자는 "3번이나 소환통보를 했지만 손 사장 측이 불응하고 있다"며 "손 사장이 최근 법률대리인을 바꿔 일정 조율도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 사장 측이 "뉴스 진행을 하지 않는 주말에 조사를 받길 원한다"면서 일정 조율만 되풀이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전화나 서면 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반드시 손 사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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