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관음상' 몸에 '공자 얼굴' 논란
  • 5년 전

◀ 앵커 ▶

밤사이 인터넷과 SNS를 달군 따끈따끈한 화제의 이슈를 전해드리는, '투데이 이슈 톡' 시간입니다.

김수산 리포터, 오늘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 리포터 ▶

네, 투데이 이슈 톡, 첫 번째 키워드는 "관음보살 몸에 공자 얼굴"입니다.

◀ 앵커 ▶

잘 이해가 안 가는데, 무슨 뜻이죠?

◀ 리포터 ▶

중국에서 몸체는 관음보살, 얼굴은 공자의 모습을 한 동상이 만들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요.

가까이 살펴보니, 어딘지 모르게 조금 이상하죠?

싱가포르의 한 매체에 따르면 이 동상은 애초 산둥성 핑두시 청둥부 마을의 성수이츠 민속문화원에 세워진 관음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중국 정부는 개정된 종교사무조례에 따라 봉건 미신 전파행위를 불허 했는데요.

이 때문에 관음상을 숭배하고 절하는 행위가 금지됐고, 야외에 대형 종교 관련 동상을 세우지 못하게 됐다고 합니다.

관음상을 철거해야 할 처지에 놓인 주민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는데요.

40여만 위안, 우리 돈 약 6천900만 원 을 들여 몸체는 관음보살로 둔 채 머리 부분만 공자로 바꾼 겁니다.

공자는 중국전통문화의 성인인 만큼 공자를 기념하는 것은 '미신'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 앵커 ▶

기발하다고 해야 할지 종교 모독으로 봐야 할 지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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