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버닝썬 일본인 투자자 “한국 경찰 조사 받겠다”

  • 5년 전


가수 승리 수사 소식입니다.

승리가 친분을 과시했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경찰 수사 대상인데요.

클럽 버닝썬 투자자였던 대만인 린사모는 경찰 수사를 거부하는 반면, 성접대 대상으로 알려진 일본인 투자자는 "기꺼이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채널A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수 승리의 초대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했던 일본인 투자자 A 회장.

당시 일행 8명과 함께 머무르는 동안 승리 측이 알선한 성접대를 받았다는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해 처음 입장을 내놨습니다.

A 회장 측은 "논란을 일으켜 승리에게 미안하다"며 "한국 경찰의 요청이 오면 조사를 받고 의혹을 풀고 싶다"고 전해왔습니다.=

앞서 A 회장은 채널A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당시 아내와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했다"면서 "승리에게 접대 받은 적이 없다. 항상 가족 전체가 사귀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승리가 숙박비 3천만 원을 결제했던 호텔에서 실제 성 매매가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A 회장 일행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승리 / 가수 (지난달 14일)]
"(성접대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십니까?)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A 회장과 달리 클럽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를 받는 대만인 투자자 림모 씨는 여전히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수익금을 배당받았을 뿐"이라는 의견서만 보내왔습니다.

경찰은 림 씨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국제 사법 공조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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