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차 “北 실망했다”…강경해진 美 의회

  • 5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해 이틀 연속 생각을 밝혔습니다.

“사실이라면 실망스럽다”고 했던 전날과 달리 전제를 빼고 “조금 실망스럽다”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조금 실망했습니다 조금. 지켜봅시다. 약 1년 내 (관련 상황을) 알려주겠습니다. "

여전히 신중했지만, 어제와 달리 "사실이라면" 이라는 전제는 없었습니다.

또한 미국 대선 분위기가 한창일 내년 3월까지를 구체적 시점으로 언급한 것은 북한 문제가 어느 방향으로든 자신의 캠페인 이슈가 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북미협상의 장기전을 예고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단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완전한 북한 비핵화가 성취될 수 있다 믿는다"며 "그것이 우리가 애쓰고 있는 시간표"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협상에 대한 희비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의회에서는 강력한 대북 제재 움직임이 예고됐습니다.

[코리 가드너 / 미 상원 아태소위원장(공화당)]
"가까운 시일 내 마키 상원의원과 (대북 유류 및 에너지 공급 차단에 초점을 맞춘) 리드 액트 법안을 재상정할 예정입니다. "

[김정안 특파원]
가드너 위원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독재자, 범죄국가 리더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미 의회를 중심으로 대북 제재의 고삐를 더욱 죄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