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도착 '째깍째깍'…잠 못 이루는 실무협상팀

  • 5년 전

◀ 앵커 ▶

회담 일정을 이틀 앞두고 세부적인 정상회담 일정은 마무리가 돼가는 거 같고요.

이제 관심은 협상 의제, 양 정상이 뭘 논의해서 합의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로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북미 간 의제 실무협상이 치열하게 이뤄진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 기자 ▶

네, 하노이 파크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하루 종일 협상장 앞에 있었는데 지금도 협상이 진행중입니까?

◀ 기자 ▶

네, 오늘은 사실 하루 종일 이곳이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부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시간대별로 오늘 하루를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오전에는 협상이 없었습니다.

다만 오전 10시쯤 비건 미국 대표가 승합차를 타고 호텔 밖으로 나갔습니다.

베트남 음식점에서 앨리슨 후커 NSC 한반도 보좌관과 함께 나와 차에 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목적지는 JW 매리어트 호텔이었습니다.

이곳이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확실시되는 만큼 미국의 다른 고위급 인사를 만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매리어트 호텔을 방문했던 비건 대표는 조금 전 약 30분 전쯤에 이곳 호텔에 복귀를 한 상태입니다.

◀ 앵커 ▶

김 대표가 협상장에 들어갔고요.

그렇다면 북한 협상단 오늘 하루 종일 동선이 어땠는지 파악이 좀 됩니까?

◀ 기자 ▶

저희 취재진은 김 대표의 동선에 오늘 하루 종일 주목을 했습니다.

하루 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대표가 역시 약 30분 전쯤에 이곳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즉 오늘 협상은 조금 늦은 이곳 시간으로 5시 반쯤에 속개가 된 겁니다.

그런데 약 2분 전쯤에 다시 김혁철 대표가 차를 타고 이곳을 떠났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측에서는 오후 2시쯤에 최강일 북미국 부국장이 실무자 2명과 함께 이곳을 찾았었습니다.

이 상황을 종합해보면 의제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지금까지 협상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시간쯤 전에는 6자회담 일본 측 대표인 가나스기 겐지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북미 실무협상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