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북한과 생산적 협의”…靑·국회 찾아 설명

  • 5년 전


장소는 확정됐지만 관건은 정상회담에서 다룰 의제입니다.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일단 "북한과의 대화가 생산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평양에서 돌아온 비건 특별대표는 회담 결과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답은 내놨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북한과의 대화는 생산적이었습니다. 아직 풀어야 할 난제가 있지만, 양측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 북한과 건설적인 협의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까진 밝히지 않았지만 진척이 있었단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어진 한미 수석대표 협의에서도 "2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후엔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협상 결과를 설명했고 이어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들도 만나 진행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북한 핵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폐기 수준과 방식, 그리고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제재완화 조치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비건 대표가 북측과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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