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빌보드차트에 '아기 상어'…'동요 한류' 비결은?

  • 5년 전

◀ 앵커 ▶

우리 동요 '아기상어'가 미국 빌보트 차트에 2주 연속 30위권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연일 화제입니다.

130개국에 수출된 뽀로로처럼 우리나라 캐릭터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Baby Shark dododo~~"

영국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의 지난해 연말 무대.

상어 탈을 쓴 수십 명이 '아기 상어'를 떼창합니다.

"엘런 쇼 뚜뚜 뚜 뚜뚜~~"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 '엘런 쇼'는 '아기 상어'로 로고송까지 만들었습니다.

[엘런 드제너러스/'엘런 쇼' 진행자]
"유튜브에서 17억 뷰를 기록하긴 했지만 여러분이 모두 동작을 따라 하시다니 정말 놀랍네요."

유튜브 누적 조회 수 21억 9천뷰, 동요로는 최초로 빌보드차트 2주 연속 30위 권 진입, 영미권 뉴스까지 휩쓸었습니다.

'아기 상어'의 성공 전략은 동요라는 틀을 깨고, 'K-pop'처럼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율동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유튜브와 SNS로 전파한 겁니다.

[이승규/스마트스터디 공동창업자]
"K팝 같은 음악 그리고 뮤직비디오 그리고 앱에서도 볼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항상 볼 수 있다는…"

"안녕, 뽀로로~~"

뽀통령, 뽀로로의 기록도 놀랍습니다.

전 세계 130개국 수출…유튜브 누적 조회 수 43억 뷰, 캐릭터 상품 종류만 2천 개가 넘습니다.

할리우드 '마블' 시리즈처럼 세계관을 확장해나가는 스토리텔링을 전략으로 합니다.

[최종일/아이코닉스 대표]
"(유튜브 조회 수가) 유아 애니메이션 중 세계 1위로 알고 있습니다. 진부하지 않고 재밌는 콘텐츠라고 인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유튜브 조회 수 50억뷰를 기록한 꼬마버스 타요, 190개국에 수출된 라바까지…

한국의 캐릭터들이 K-pop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