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안전사고…철판 떨어져 2명 중상

  • 5년 전

◀ 앵커 ▶

충남 태안화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안전사고로 숨진 지 한 달여 만에 또 산업 현장 안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변속기 등 현대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에서 철판이 떨어지면서 하청업체 직원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업장 한복판에 커다란 철판이 널려 있습니다.

철판 주변으로 작업 도구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충남 서산에 있는 현대트랜시스에서 근로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직원 2명이 떨어진 철판에 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이들은 1.5m 높이 차량 위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크레인에 실린 철판이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은 발목이 절단됐고 한 명은 팔꿈치가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한별/천안 단국대병원 응급의학과]
"오른쪽 발목은 발목 아래로 완전히 절단이 된 상황이었고요, 왼쪽 발은 발아래쪽 골절이 있었고…"

그런데 이번 사고도 인재일 가능성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철판 작업을 하다가 크레인 중량이 2.8톤인데 4.2톤을 실었어요. 1.4톤이 초과된 거 아니에요. 크레인 기중기에 연결하는 샤클이 중심을 잃으면서 빠져가지고 철판이 떨어질 것 아닙니까."

경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관리 감독과 안전수칙 준수 등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