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생 2명 해외봉사 중 숨져…"출국 전 예방접종"
  • 5년 전

◀ 앵커 ▶

캄보디아로 해외 봉사활동을 떠난 대학생 2명이 숨졌습니다.

두 학생 모두 복통을 호소하며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는데, 우선 한 명에 대해선, 세균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일, 대전 건양대 의료공과대학 학생 16명과 교수 등 19명은 2주 일정으로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으로 봉사 활동을 떠났습니다.

도착 이틀째인 지난 8일 오전부터 2학년 이 모 씨 등 여대생 두 명이 복통을 호소해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치료를 받고 나아져 숙소로 돌아왔다가 다시 상태가 악화돼 결국 그제(9알) 오후와 어제(10일) 새벽에 잇따라 숨졌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한 명은 폐렴 및 패혈 쇼크에 의한 심정지가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는데 현재로선 혈관을 타고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건양대는 봉사 활동을 떠난 학생 전원이 풍토병 예방접종과 사전 건강 검진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모든 현지 일정을 취소하고, 현지에 전문의를 파견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은 학생들은 귀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양대 관계자]
"총장님과 저희 병원 의사 선생님께서 현지로 가셔서 학생들 검진을 실시할 것이고, 학생들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은 숨진 학생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는 한편 해외 봉사활동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