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형제들에게 성탄이 빛 되길"…'평화' 기도 이어져

  • 5년 전

◀ 앵커 ▶

성탄절인 오늘(25일)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탐욕에서 벗어나 소박한 삶을 실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성탄절 풍경을 김미희 기자가 모았습니다.

◀ 리포트 ▶

명동 성당에서 열린 성탄 대축일 미사.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를 집전하며 성탄의 축복이 한반도의 평화를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
"북녘 형제들에게도 주님의 성탄이 새로운 희망과 빛이 되어 어렵고 힘든 마음속에 큰 위로와 빛이 되길 바랍니다."

전국의 개신교 교회들도 성탄 예배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운성/서울 영락교회 목사]
"(어려움에) 하나하나 맞서서 침착하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성탄 하신 주님의 축복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도 조계사 앞에 성탄 트리를 설치하고 성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로마 바티칸 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탐욕에서 벗어나 소박한 삶과 사랑을 실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지금도 인류는 일부가 사치스러운 만찬을 즐길 때, 역설적이게도 많은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양식조차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에서 성탄 전야 미사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성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해 "겨울밤 추위에 떨면서도 거지들과 뒷산 노루 토끼를 걱정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라며 "나의 행복이 모두의 행복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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