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으려면 가슴을 절개해야만 했습니다.
인공판막의 특성상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가 불가피한데 그때마다 환자의 고통이 크고 상처가 생기거나 감염, 출혈 우려가 컸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다리 정맥을 통해 시술하는 기술을 개발해 내년 초 유럽 임상시험도 앞두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선천적으로 심장 판막이 닫히지 않아 피가 역류했던 환자입니다.
이미 두 차례 관련 수술을 했는데 재수술 진단을 받고 걱정하다 2년 전 폐동맥 인공 판막 스텐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정태연(19세) / 폐동맥 인공판막 시술 : 지금은 하루에 한 시간씩 헬스장에서 꼭 운동을 하는 편이에요. 다른 학생들과 축구도 재미있게 하고 있고….]
시술 전후 모습입니다.
시술 전엔 폐동맥 판막 기능이 없어 피가 역류했습니다.
시술 후엔 피가 정상적으로 흐릅니다.
역류한 피가 우심실에 쌓여 좌우 심실 크기가 달랐던 것도 같아졌습니다.
정 군이 받은 시술은 가슴을 여는 대신 다리 정맥을 통해 스텐트 관을 삽입해 인공 심장판막을 문제 부위에 붙이는 방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는데 현재 외국에서 개발돼 쓰이는 제품과 시술법의 한계를 크게 보완했습니다.
가슴 절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돼지 심장 외막을 이용한 제품인데도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판막의 석회화가 줄고 이에 따라 판막 교체 시기를 늦추는 게 장점입니다.
[김기범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이 판막은 자가 확장형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수술을 대체하려고 만든 판막이고요. 차세대 버전이기 때문에 판막이 필요한 환자는 네 정도 더 수요가 많을 거로 판단하고 있고요.]
2년의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 10명이 이 인공판막을 이식받았는데 6개월마다 추적 관찰한 결과 효과나 안전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일본, 홍콩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6개국에서도 상용화 문의가 이어져 내년 초 유럽에서도 임상시험이 시작됩니다.
해당 시술과 관련한 연구는 지난 6월 미국 심장학회지에도 실렸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025092914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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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판막의 특성상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가 불가피한데 그때마다 환자의 고통이 크고 상처가 생기거나 감염, 출혈 우려가 컸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가슴 절개를 하지 않고 다리 정맥을 통해 시술하는 기술을 개발해 내년 초 유럽 임상시험도 앞두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선천적으로 심장 판막이 닫히지 않아 피가 역류했던 환자입니다.
이미 두 차례 관련 수술을 했는데 재수술 진단을 받고 걱정하다 2년 전 폐동맥 인공 판막 스텐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정태연(19세) / 폐동맥 인공판막 시술 : 지금은 하루에 한 시간씩 헬스장에서 꼭 운동을 하는 편이에요. 다른 학생들과 축구도 재미있게 하고 있고….]
시술 전후 모습입니다.
시술 전엔 폐동맥 판막 기능이 없어 피가 역류했습니다.
시술 후엔 피가 정상적으로 흐릅니다.
역류한 피가 우심실에 쌓여 좌우 심실 크기가 달랐던 것도 같아졌습니다.
정 군이 받은 시술은 가슴을 여는 대신 다리 정맥을 통해 스텐트 관을 삽입해 인공 심장판막을 문제 부위에 붙이는 방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는데 현재 외국에서 개발돼 쓰이는 제품과 시술법의 한계를 크게 보완했습니다.
가슴 절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돼지 심장 외막을 이용한 제품인데도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판막의 석회화가 줄고 이에 따라 판막 교체 시기를 늦추는 게 장점입니다.
[김기범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이 판막은 자가 확장형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수술을 대체하려고 만든 판막이고요. 차세대 버전이기 때문에 판막이 필요한 환자는 네 정도 더 수요가 많을 거로 판단하고 있고요.]
2년의 임상시험을 통해 환자 10명이 이 인공판막을 이식받았는데 6개월마다 추적 관찰한 결과 효과나 안전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고 일본, 홍콩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6개국에서도 상용화 문의가 이어져 내년 초 유럽에서도 임상시험이 시작됩니다.
해당 시술과 관련한 연구는 지난 6월 미국 심장학회지에도 실렸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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