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의 귀환…국군 유해 64구 봉환
- 6년 전
◀ 앵커 ▶
북한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 64구가 돌아왔습니다.
함경남도 장진 등에서 숨진 전사자들인데요.
이들은 68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배들의 품에 안겨, 태극기를 두른 채 돌아온 호국영웅들.
1950년 초겨울 함경남도 장진 등 북한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돌아오지 못했던 64구의 국군 전사자들입니다.
68년 만에 돌아온 조국의 품, 전우들은 이미 머리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군 수뇌부들도 모두 나와 최고의 예우로 맞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해 한 구 한 구에 직접 6·25 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넋을 기렸습니다.
이번에 돌아온 유해는 지난 1996년부터 약 10년간 북한과 미국이 합동으로 발굴했습니다.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유해는 한미 당국의 감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고, 군 특별수송기로 돌아왔습니다.
유해를 모신 수송기가 우리 영공으로 들어오자 공군 F-15K 전투기 편대가 호위 비행에 나서며 맞이했습니다.
6·25 참전 용사 신분이 부여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확인을 거치게 되며 이후 국립현충원에 정식 안장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