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개정 협정 서명…"한미동맹, 경제로 확장"

  • 6년 전

◀ 앵커 ▶

오늘(25일) 한미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정에도 서명했습니다.

미국이 지금 중국을 비롯해서 주요 경제강국과 무역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데 한국이 처음으로 이 무역분야에서 합의를 이룬 겁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터 ▶

회담을 끝낸 두 정상이 FTA 공동성명문에 서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트럼프/미국 대통령]
"제 이름이 한국어로 쓰여진 걸 처음 보네요. 멋지네요."

자신이 서명한 펜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불만으로 폐기 위기까지 갔던 한미 FTA가 다시 매듭지어진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문 대통령과 나는 이 협정에 대해 아주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고, 미국 또 한국에게도 아주 훌륭한 무역 협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 없애기로 했던 한국산 화물트럭의 관세 25%를 20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 투자자의 악용 우려가 나왔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 ISDS의 중복제소를 방지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협정이 경제적 협력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한미 FTA 협정은 한미동맹을 경제영역으로까지 확장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대상에서 한국 자동차를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이 조항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문제는 최근 한미 간 최대 통상 현안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들에게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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