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나프타 개정 협상 타결…"멋진 빅딜"
  • 6년 전

◀ 앵커 ▶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에 타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멋진 빅딜"이었다고 평가했고, 미국 증시는 일제히 올라서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 8,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 재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양국이 재협상에 착수한 지 1년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두 나라가 함께 모여서 협상을 타결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아주 특별한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협상 결과에 대해 "훨씬 더 공정해진 거래"라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트위터에는 엔리케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 사진을 올리며 "멕시코와의 멋진 빅 딜"이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멕시코 간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멕시코산 자동차의 미국 무관세 수출 조건은 나프타 역내 부품 비율을 현행 62%에서 75%로 상향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엔리케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엔리케 니에토/멕시코 대통령]
"우리는 캐나다 역시 나프타 재협상에 함께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9포인트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71.92포인트 오른 8,017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가 8,000선을 넘어 장을 마감한 건 1971년 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처음입니다.

나프타 3국의 한 축인 캐나다와의 협상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수개월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나프타 개정이 이번 멕시코와의 타결로 동력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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