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흘째 두문불출…9.9절에 ‘총력’

  • 6년 전


보신 것처럼 우리 정부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며 적극적입니다.

그런데 정작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북한 매체에서 보이질 않고 있는데요.

열흘이 넘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9.9절 행사 준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빗속에서 치러진 김영춘 북한 전 인민무력부장의 영결식.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는 열흘 넘도록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현지 지도만 10곳을 도는 '광폭 행보'를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19일)]
"가장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도 신화적인 기적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9.9절 행사 준비에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압박과 제재가 다시 강도를 높이자, 9.9절 행사로 전 세계 눈길을 끌어 북한 체제의 존재감을 과시하겠단 의도로 보입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사회주의 경제건설 목표를 선전하면서 "강도적인 제재봉쇄로 우리를 질식시켜보려는 적대세력들의 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재에도 끄떡없다는 듯 북한은 각종 국제행사도 9월에 몰아서 개최합니다.

오는 17일 첨단 전자·금속 상품 전람회를 열고, 평양국제영화 축전도 이달 개최합니다.

지난해 10월 말 열었던 국제 마라톤 행사도 아예 한 달 앞당겼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