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는 여전히 녹조…낙동강 보 가동 이후 최고치
  • 6년 전

◀ 앵커 ▶

경기 북부 지역은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 남부 지방은 아직 해갈이 되지 않아 녹조가 문제입니다.

낙동강 합천창녕보 구간의 녹조 수치가 4대강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낙동강이 온통 짙은 녹색으로 뒤덮였습니다.

합천창녕보 상류 구간은 지류까지 녹조가 밀려 들어왔습니다.

지난 22일, 강물을 채취해 분석했더니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ml당 126만 개를 기록했습니다.

4대강 보 가동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난 16일, 71만 8천 개를 넘어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백만 개를 넘어선 겁니다.

세포 수가 백만 개 이상일 때 발령하는 '대발생' 수준에 이른 겁니다.

[이상욱/낙동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장]
"짧은 장마로 인해서 일사량이 많이 증가하고 수온이 상승하고 또 강물 속도가 감소돼서…"

상류에 있는 안동·임하댐 물 천800만 톤까지 방류했지만 거리가 멀어 창녕보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탭니다.

[임희자/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실장]
"(재난) 대책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정부가) 가지고 있습니다. 이 근거에 따라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농업용수에 필요한 취·양수장의 보강공사 예산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내년 6월쯤 낙동강의 보 수문 상시 개방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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